ⓒ MLB.com 캡쳐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NC가 새 외국인 타자로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영입한다. 베탄코트는 아쉽게도 한국땅을 떠나게 됐다. NC는 4일 "스몰린스키는 출루 능력이 좋고 외야 수비폭이 넓다"라고 그의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NC는 메디컬 테스트 후 세부 계약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NC는 이제 새롭게 재탄생된다. NC는 지난 3일 선발 투수 에디 버틀러 대신 크리스천 프리드릭을 영입했다. 프리드릭은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러 갔다가 NC 스카우트가 영입한 새로운 외국인 선수다. 그는 메이저리그 124경기를 소화하며 10승 28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2경기에서 12승 36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 팔꿈치 수술 이후 예년의 기록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올해 독립리그에서 뛰며 재기를 노렸다. 그리고 NC의 부름을 받았다. 그의 장점은 제구력이다. 현재 팔꿈치 수술로 인해 빠른 공을 많이 던질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재응 같은 제구력 위주의 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평균 구속은 약 146km다. 현재 몸 상태도 괜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C 이동욱 감독 역시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진 선수라 빨리 팀에 합류했으며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베탄코트 대신 영입한 스몰린스키는 180cm, 95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오른손 외야수다. 200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70순위로 워싱턴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빅 리그에 데뷔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 234경기 타율 0.235, 16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12경기에 출전해 85홈런 407타점 타율 .267의 성적을 남겼다.

NC는 시즌 전 양의지의 타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 포지션이 포수인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뽑았다. 모두 반대했지만 이동욱 감독은 밀고 갔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베탄코트는 포수 수비를 제외하곤 공격, 외야 수비 어떤 하나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NC는 그와의 작별을 결정했다.

스몰린스키는 출루 능력이 좋고 외야 수비폭이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풀시즌을 뛰며 타율 0.270, 홈런 12개, 도루 9개를 기록하여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180cm 95kg이라는 우람한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두산에서 125억이라는 거액에 FA 대어 양의지를 데려오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NC지만 아직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 팀의 중심타자 나성범의 부상 악재가 나오며 흔들렸다. 하지만 박석민의 부활, 노진혁의 성장, 양의지의 순조로운 적응은 NC 입장에서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 NC는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과연 그들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