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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인턴기자] 경주한수원과의 FA컵 8강전을 앞둔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은 3일 19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주한수원과 2019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치른다. 수원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수원은 지난 6월 한 달간 승리가 없었다. 수원은 지난달 2일 열린 강원FC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이어진 FC서울(2-4패), 전북현대(1-1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경기 전 만난 이임생 감독은 "올해 FA컵에서 몇몇 K리그1 팀들이 탈락했다. 방심은 없다"며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우리 스스로가 자만심을 느끼면 안되는 경기"라고 전했다. 수원은 역대 FA컵 우승 4회(2002, 2009, 2010, 2016)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FA컵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이 주어지기에 이임생 감독으로서도 FA컵 우승이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조심스럽다. 현재 우리가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에게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하자고 이야기했다. 전반전에 가급적 골이 빨리 터지길 원한다. 후반전에 상황이 된다면 교체 선수들을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 최성근, 홍철, 염기훈 등 주전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킨다. 이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지난 경남과의 경기에서는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하지만 미드필더 라인과 공격수들 사이에 간격이 벌어졌다"며 "그래서 오늘은 미드필더 숫자를 한 명 늘렸다. 홍철의 크로스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다양한 훈련을 했고 이번 경기에는 3-5-2 포메이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느덧 시즌 중반에 접어든 K리그는 여름 이적시장을 맞이했다. 과연 수원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구단에 요청을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며 "만약 변화를 위해서는 트레이드 밖에 방법이 없다.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면 현재 자원으로 시즌을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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