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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나란히 2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2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이스 해리스(86위·남아공) 3-1(3-6 6-1 6-1 6-2)로 이겼다. 페더러는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나머지 세트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잡아내며 무난하게 2회전에 진출했다.

윔블던 테니스대회 총 8회 우승(2003, 2004, 2005, 2006, 2007, 2009, 2012, 2017)에 빛나는 페더러는 이번 대회를 통해 9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의 2회전 상대는 영국의 제이 클라크(169위)다.

나달 역시 일본의 스기타 유이치(274위)를 3-0(6-3 6-1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나달은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대회에 출전하는 대신 휴식을 취하며 윔블던을 준비했다. 그는 2010년 이후 약 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나달은 호주의 닉키르기오스(43위)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이변도 속출했다.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은 미국의 샘 퀘리(65위)에게 1-3(7-6<7-4> 6-7<1-7> 3-6 0-6)으로 패했다.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팀은 잔디 코트를 사용하는 윔블던에서는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윔블던 1회전 탈락만 벌써 세 번째다.

마리야 샤라포바(80위·러시아)는 폴린 파르망티에(88위·프랑스)와 1회전에서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선 3세트 경기 도중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샤라보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윔블던 1회전에서 탈락했다.

앞서 첫째날에 세계랭킹 5위와 6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도 모두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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