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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LA 에인절스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타일러 스캑스가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라며 "타일러 스캑스는 에인절스 가족의 중요한 일원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충격에 빠져있을 그의 아내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타일러 스캑스는 전날 오후 호텔 방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타살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망 전날에도 인스타그램에 팀 동료들과 함께 텍사스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오는 4일 텍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타일러 스캑스의 사망을 추모하는 한편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LA 에인절스의 경기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타일러 스캑스는 1991년생으로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0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이후 2012년 애리조나를 거쳐 빅리그에 데뷔한 뒤 다시 LA 에인절스로 복귀했다. 그는 애리조나 소속이던 지난 2013년 7월 11일 LA다저스의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한편 타일러 스캑스는 이번 시즌 15경기에 나서 7승 7패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의 통산 성적은 96경기 28승 38패, 평균자책점 4.4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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