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지난달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72세의 나이에 재혼을 결심한 미나 엄마 장무식 여사와 배우 나기수의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94세의 예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시집살이를 자처한 미나 엄마 장무식 여사의 선택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장무식 여사는 아침부터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새색시로 분해 시어머니에게 문안 인사를 드렸다. 특히 나기수는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지자 집안일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장무식 여사는 나기수에게 직접 영양식을 챙겨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부부는 서로에게 예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장무식 여사는 "옷을 제때 갈아입으세요", "이제는 홀아비가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무식 여사의 딸 미나는 "나보다 잔소리가 심한 것 같다"고 말하자 미나의 남편 류필립도 이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방송된 KBS Drama 채널 '엄마의 소개팅'을 통해 처음 만났다. 당시 장무식 여사는 나기수가 함께 활동하는 연극 동호회 동료임을 알고 놀라워했다. 또한 나기수는 "미나가 소개팅을 나가지 않겠냐고 물었을 때 너무 감동적이었다. 미나 엄마를 만난다고 하니 잠이 오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나가 '새아빠'라고 불렀을 때 뭉클한 감정이 왔다. 그때부터 장무식 여사가 다르게 보였다"라면서 "나는 확신이 선다. 눈빛을 보면 안다. 호흡까지 느껴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미나 엄마 장무식 여사와 재혼식을 올린 나기수는 1950년생으로 올해 나이 70세다. 본명은 김홍량이다. 그는 1973년 영화 '석양의 두 얼굴'로 데뷔했으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그해 여름', '얼룩진 산하', '노란 손수건' 드라마 '용의 눈물', '여인천하' 연극 '무정 천리'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조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1985년에는 제24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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