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안젤로 러셀 SNS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전력을 보강했다. '에이스' 케빈 듀란트가 떠났지만 NBA 정상급 가드로 우뚝 선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는 1일(이하 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브루클린 네츠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디안젤로 러셀(23, 196cm)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러셀의 계약 조건은 4년 1억 1,170만 달러(약 1353억 원)다.

이미 듀란트를 브루클린으로 떠나보낸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클레이 탐슨을 5년 1억 9,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지만 부족했다. 심지어 골든스테이트는 팀 사정상 대어급 FA를 잡을만한 샐러리캡 여유분이 마땅치 않았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트레이드 방식으로 선수를 보강할 수밖에 없었다.

먼저 골든스테이트는 '2015 NBA 파이널 MVP' 포워드 안드레 이궈달라를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3장과 함께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보내며 미리 샐러리캡을 비워놨다. 그로 인해서 러셀을 데려올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다음 시즌 스테판 커리와 러셀로 이어지는 막강한 가드진을 구축하게 됐다. 여기에 시즌 막판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클레이 탐슨까지 복귀하면 그야말로 완벽한 백코트진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러셀은 지난 시즌 81경기에 출전해 평균 22.1득점(FG 43.4%) 7.0리바운드 3.9어시스트 1.2스틸의 기록을 남기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의 기량발전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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