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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양=이정원 인턴기자] 안양이 수원FC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FC안양은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7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알렉스와 조규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안양은 지난 전남드래곤즈전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홈팀 안양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알렉스, 조규성, 팔라시오스가 최전방에 배치됐으며 김상원, 구본상, 맹성웅, 유연승이 중원을 책임졌다. 김형진, 최호정, 류언재가 스리백을 구성했으며 양동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 원정팀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톱에 안병준이 나섰으며 2선에는 치솜, 황병권, 김병오가 출격했다. 백성동과 김종국이 중원을 책임졌으며 포백 라인에는 장준영, 김영찬, 윤준성, 박요한이 나왔다. 최후방은 박형순이 지켰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은 초반부터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20분이 되기도 전에 양 팀의 슈팅 개수는 12개였다. 그만큼 두 팀의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중반부터는 수원FC가 자신들의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박요한, 안병준, 김병오의 연속 슈팅이 날리며 안양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안양도 전반 29분 팔라시오스의 크로스를 김상원이 논스톱으로 조규성에게 연결했다. 이를 조규성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32분 유연승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발을 툭 갖다 대며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후 안양 김형열 감독은 전반 38분 경미한 부상을 입은 류언재 대신 유종현을 투입했다.

안양은 전반 막판 두 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모두 놓쳤다. 전반 40분 팔라시오스의 슈팅 이후 튕겨 나온 공을 조규성이 2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43분에도 팔라시오스의 중거리슛 이후 김상원이 다시 한 번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판 안양에 밀리는 모습을 보인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황병권 대신 장성재를 투입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안양이 먼저 넣었다. 후반 6분 김상원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때 조규성의 슈팅이 김영찬의 손에 맞았고 심판은 VAR 판정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알렉스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수원FC의 골문을 열었다.

수원FC도 치솜과 김종국의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옅봤으나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4분 수비수 김영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서 남은 경기를 치렀다. 그러면서 안양은 후반 25분 유연승 대신 안성빈, 후반 30분 알렉스 대신 이정빈을 넣었다. 수원FC도 김종국 대신 이용을 넣었다.

후반 34분 안양은 추가골을 넣었다. 조규성이 그 주인공이다. 조규성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곧바로 수원FC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수원FC는 안병준 대신 이승현을 넣었다.

수원FC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양의 기세가 거셌다. 추가골의 주인공 조규성이 연속 슈팅을 시도하며 수원FC의 골문을 계속 노렸다. 반면, 수원FC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는 2-0 안양의 승리로 끝이 났고 안양은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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