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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김현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교체 카드를 늦게 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인천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홈 경기에서 무고사가 선취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들어 정조국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머물게 됐다.

인천은 이날 패배로 K리그1 12개 팀 중 2승 5무 11패 10득점 26실점하며 최하위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유상철 감독은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면서 “선수들이 전술적인 움직임은 잘 해줬는데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순간적으로 놓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선을 다해서 해서 다음 경기 또 바로 준비하겠다”며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그 다음에 추가골을 넣어야 하는데 그런 걸 계속 하지 못하고 있다. 후반에 시간이 흐르면서 체력적인 약점을 노출했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지난 5월 28일 제주전 이후 네 경기를 통해 단 두 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인천은 이날 수비수 이재성을 선발 출장시키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이재성은 올 시즌 문선민과 트레이드된 뒤 부상으로 줄곧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날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의 활약에 대해 유상철 감독은 “(이)재성이가 경기에 계속 못 나와서 나도 경기력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오늘 플레이는 실망스럽지 않았다”면서 “경기 감각이나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이재성이 뛸 수 있게 돼 폭 넓은 선수 기용을 할 수 있어 감독으로서 만족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인천은 1-2로 뒤진 상황에서도 정동윤과 김보섭을 후반 종료 직전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비교적 늦게 사용했다. 이에 대해 유상철 감독은 “교체 타이밍이 조금 늦기는 했지만 전반부터 뛰었던 선수들이 잘 해줬다”면서 “전술적인 움직임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교체 카드를 일찍 쓰지 않고 기다렸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가 부상 선수가 꽤 많아 선수를 폭 넓게 쓸 수 없는 상황이라 그 부분을 고민했다”고 교체 자원을 늦게 투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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