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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산=이정원 인턴기자] 안산이 창단 후 처음으로 서울E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안산그리너스는 29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7라운드 서울이랜드FC전에서 전반 7분 상대 수비수 이병욱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안산은 창단 후 처음으로 서울E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4점을 기록한 안산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FC안양(승점 22점)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E는 FA컵 포함 12경기 연속 무승(2무 10패)을 이어갔다.

홈팀 안산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빈치씽코가 원톱으로 나왔으며 2선에는 장혁진, 마사, 김진욱이 나섰다. 중원에는 박진섭, 박준희가 배치됐으며 포백 라인은 최명희, 이인재, 김연수, 황태현이 출격했다. 최후방은 황인재가 지켰다.

이에 맞서 원정팀 서울E는 4-1-2-3 포메이션을 꺼냈다. 쿠티뉴, 알렉스, 권기표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김민균, 유정완, 마스다가 포진됐으며 이재훈, 이병욱, 변준범, 최종환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안산에 행운이 따랐다. 장혁진이 올린 코너킥이 서울E 수비수 이병욱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서울E의 자책골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안산은 공격을 시도했다. 김진욱과 빈치씽코가 연속 슈팅을 때리며 서울E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반면, 서울E는 전반 30분까지 단 한 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오히려 안산의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이로 인해 전반 8분 이재훈, 전반 26분 유정완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38분 우측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쿠티뉴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안산은 전반 내내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4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아온 황태현의 패스를 받은 김진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 하프라인 근처에서 날린 빈치씽코의 슈팅은 김영광의 손에 들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을 잡은 채 후반전을 시작한 안산은 장혁진과 이인재의 연속 슈팅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안산은 리드를 이어가고자 후반 10분 김진욱 대신 파우벨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2분 마사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던 서울E는 후반 13분 권기표 대신 서경주를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자 안산도 후반 20분 마사 대신 방찬준을 투입하며 서울E 전략에 맞불을 놨다. 서울E는 후반 22분 김민균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서울E는 후반 24분 유정완 대신 김경준을 투입했다. 어떻게 해서든 동점골을 넣겠다는 우성용 감독대행의 의지가 돋보이는 선수 교체였다.

그럼에도 안산이 경기를 리드했다. 후반 27분 박진섭의 패스를 받은 빈치씽코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효 슈팅을 시도했다. 또한 후반 32분에는 파우벨이 예리한 슈팅을 시도하며 서울E 수비진을 긴장케했다. 서울E는 후반 41분 알렉스 대신 원기종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서울E는 안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안산이 1-0으로 승리했고 창단 후 첫 서울E전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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