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이혼 소식에 '태양의 후예' 마케팅을 준비해온 강원도 태백시와 송중기 생가가 위치한 대전시가 난감해진 모습이다.

송중기는 26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송중기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관련 사실을 전했다. 송중기는 "송혜교 씨와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혼조정 진행 사실을 인정했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코리아 역시 공식 입장문을 내고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재 당사 배우 송혜교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UAA코리아는 "사유는 성격 차이다.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 마케팅을 준비해온 태백시는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 당초 태백시는 두 사람이 출연했던 '태양의 후예'를 기반으로 한 각종 관광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공원 개장 기념으로 만든 '태백커플축제'를 오는 7월 27일 개최할 계획이었다.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태백세트장을 복원하기 위해 2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이기도 했다.

송중기의 생가가 위치한 대전시 역시 난감한 모습이다. 대전시 동구 세천공원 인근에 위치한 송중기 생가 곳곳에서는 '태양의 후예' 촬영 당시 송중기와 송혜교가 촬영한 사진이 게재되어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엄청난 인기 때문에 국내외 팬들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대전 동구로 이어지고 있지만 파경으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들까 염려된다.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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