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SPORT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KT위즈 외야수 강백호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강백호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강백호는 경기가 마무리되던 9회 말 안타까운 부상을 당하며 송민섭과 교체됐다. 강백호는 우익수 수비를 보던 9회 말 1사 주자가 없던 상황에서 신본기의 타구를 뛰어간 후 잡았다. 이후 강백호는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을 펜스 위 그물로 뻗었다. 하지만 강백호가 손을 뻗은 장소에는 뾰족한 철이 튀어나와있었고 결국 강백호는 출혈로 경기장을 떠났다.

강백호의 부상 상태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구단은 병원 진단 결과 강백호의 오른 손바닥이 5cm 가량 찢어졌고 근육까지 손상된 상태라 전신마취 후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강백호가 오늘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백호의 부상에 대해 롯데 구단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 롯데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보수와 더불어 구장 전체의 안전 점검을 진행해 향후 사고 예방을 실시하겠다"며 "강백호의 부상에 유감을 표한다. 빠른 시간 내 강백호의 부상 완치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롯데의 홈구장 사직야구장은 지난 1985년 10월 개장했다. 이후 1986년부터 롯데의 홈구장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사직야구장은 그간 오래된 역사로 인해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사직야구장의 문제점을 파악한 부산시 역시 그간 사직야구장을 대신할 새 야구장 건립 계획을 수차례 세웠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사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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