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현역 복귀를 노렸던 안지만이 선수생활 은퇴를 선택함과 함께 방송 BJ로의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안지만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반평생 내가 제일 사랑하고 좋아하는 야구를 이젠 조금 놓고 멀리서 보려고 한다"라는 글과 함께 은퇴의 뜻을 밝혔다.

안지만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같이 야구를 보고 나를 사랑해줬던 분들과 함께 소통도 하려고 한다"라며 "아프리카TV BJ를 하겠다. 야구를 하면서 받았던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이제껏 못 했던 팬들과의 소통도 해보고 싶어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상고를 졸업하고 2002년 투수로 삼성에 입단한 안지만은 통산 593경기에 등판해 60승 35패 177홀드 15세이브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그의 개인통산 177홀드는 아직도 깨지지 않은 1위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2015시즌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37)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6년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개설에 연루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KBO는 지난 2018년 5월 24일 안지만에게 1년 유기실격 징계를 내렸다. 지난달 5월 23일 유기실격 제재가 만료됐지만 전 소속팀 삼성을 비롯해 타 구단들 역시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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