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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류현진이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경남고등학교의 주전 내야수 이주형(18)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주형이 LA다저스의 입단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BO 리그 모 구단 스카우트는 매체를 통해 “이주형이 다저스로부터 계약금 30만~40만달러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입단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친인 이종운 씨는“다저스로부터 관심받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계약 조건을 제시받거나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며 “우리는 미국 진출과 KBO 리그 진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형은 멀티 내야수다. 2루수와 3루수, 유격수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13경기에서 타율 0.413, 출루율 0.541, 도루 10개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고교 유망주는 크게 줄고 있다. 그 이유는 KBO 리그 선수들의 대우가 좋아진 데다 KBO 리그에서 성공을 한 후 메이저리그로 간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KBO에서 MLB로 건너간 대표적인 사례로 LA다저스 류현진, 피츠버그 강정호가 있다.

이주형은 올해 롯데자이언츠의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후보에 가장 유력한 선수로 뽑히고 있다. 중학교 시절에는 투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고교 진학 이후에는 타자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2학년때부터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고교리그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48 출루율 .344 장타율 .518을 기록했다. 빠른 발이 장점이다. 무려 23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그는 컨택 능력과 안타 생산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키움히어로즈의 이정후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아직 불안한 수비가 흠이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포지션에 정착해 꾸준한 연습이 이뤄진다면 프로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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