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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가 윔블던 예선 1회전을 가뿐하게 통과했다.

권순우(126위)는 24일 영국 런던 뱅크오브잉글래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윔블던 예선 1라운드에서 포르투갈 조아오 도밍게스(168위)를 맞아 2-0(6-0, 6-3)으로 승리했다. 권순우의 메이저대회 첫 승이다.

그야말로 상대를 경기 내내 압도했다. 첫 세트 도밍게스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승부 끝에 따낸 후 기선을 제압한 권순우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두 번째 세트도 완벽했다. 완벽 조절을 하면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지켜냈고 간간이 상대의 서비스 게임도 브레이크 했다.

결국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손쉽게 승리를 가져온 권순우는 그렇게 2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공격적인 포핸드를 주무기로 삼는 베이스 라이너 유형의 선수이다. 특히 국내 선수 중에는 특이하게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면서도 드롭샷 구상 비종이 높은 편이다.

주니어 시절에는 곽광을 받지 못했으나 시니어 무대 올라서는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자신의 이름 석자 를 알리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테니스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

권순우는 예선 2회전에서 호주의 마크 폴마스(190위)를 상대한다. 폴만스는 지난 2년간 모두 예선 1회전에서 탈했다. 권순우보다도 세계 랭킹에서 한참 밀린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첫 맞대결이기에 누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두 선수의 2회전은 오는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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