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 벨린저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LA다저스 코디 벨린저는 경기 도중 난입한 여성 관중에게 안기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벨린저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경기 9회초 LA다저스 수비 상황에서 한 여성 관중이 경기장을 난입했다. 난입한 이 여성 관중은 수비를 보고 있던 벨린저에게 달려가 그를 끌어안았다. 해당 여성은 곧바로 투입된 경기장 보안 요원들에게 제압된 뒤 경기장 밖으로 끌려갔다.

이 장면을 두고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첫 번째로 든 생각이 선수의 안전 걱정이었다. 누군가 나쁜 의도를 갖고 접근할 수도 있었다"라며 "해를 입힐 의도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음이 놓였다. 권하고 싶은 행동은 아니다. 무사히 수습돼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벨린저는 "그 여성에게 '이러다 감옥 간다'라고 말했더니 그녀도 '알고 있다'라고 하더라"라며 "그녀는 나를 껴안는 것이 그런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벌금을 내야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그녀의 부모님 생각은 다를 것이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내가 껴안아주는 것이 그렇게 특별한 일인지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 잘 껴안는 사람도 아니다. 그러니 필드로 내려와 나에게 달려오지 말았으면 한다"라며 팬들에 이같은 돌발행동을 자제할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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