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러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로저 페더러가 ATP투어 500시리즈 노벤티오픈에서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23일(현지시간) 독일 할레에서 열린 노벤티오프 대회 결승전에서 타비드 고핀을 상대로 1시간 23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7-6, 6-1)으로 이겼다.

첫 번째 세트에서 페더러와 고핀은 각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따내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가진 타이브레이크에서 끝내 페더러가 세트를 차지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첫 고핀의 서비스 게임을 이긴 페더러는 3-1 상황에서 다시 고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페더러는 순조롭게 나머지 세 게임을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은 페더러의 노벤티오픈 통산 10차례 우승으로 단일 대회에서의 이같은 기록은 처음이다. 또한 통산 102개의 우승 타이틀을 차지해 지미 코너스가 보유한 역대 최다 우승 109회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경기 후 페더러는 "놀라운 우승이다"라며 "2회전과 8강전이 너무 힘들어서 우승하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 본적 없다. 한 대회에서 열 번이나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내 선수 경력에서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이어서 그는 "노벤티오픈에서 우승할 때마다 윔블던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이 없다는 것이다. 며칠 간의 휴식을 가진 뒤 윔블던을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더러는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노벤트오픈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08, 2013, 2014, 2015, 2017년에도 정상에 선 바 있으며 이번 우승을 통해 노벤티오픈 통산 10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venantius19@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