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토레스, “존 테리, 푸욜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워”

ⓒ 토레스 SNS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은퇴를 선언한 페르난도 토레스(사간 도스)가 기자회견장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 중 최고로 리버풀 시절 ‘제토라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스티븐 제라드를 꼽았다. 일본 J리그 사간도스에서 뛰고 있는 토레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토레스는 지난 23일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함께 뛰어본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는 언제나 제라드였다. 그는 자신을 다른 차원의 선수로 만들어주는 위대한 선수였다”며 “만일 과거로 돌아간다면 1분 만이라도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레스는 “제라드와 함께 뛰던 리버풀에서의 3년 반 시간은 놀라웠다. 그와 함께 할 때 내 레밸이 다른 차원 속에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토레스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제라드와 리버풀에서 함께 했다.

이어 그는 존 테리와 카를레스 푸욜을 상대하기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토레스는 존 테리와는 첼시에서, 푸욜과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나는 그동안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과 겨뤘다. 그중에서도 이후 첼시에서 동료가 됐던 존 테리는 진짜 힘들었다”며 “푸욜도 마찬가지다. 그들을 상대하는 일은 악몽이었다”고 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7-2008시즌 EPL에서만 24골을 넣었다.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총 142경기에 출전해 81골을 넣으며 리버풀 공격진에 힘을 보탰다. 국가대표 이력도 뛰어나다. 유로 2008, 2012 우승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유로 결승전에서는 모두 골을 넣은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첼시로 이적한 이후 하락세를 걸었다.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첼시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AC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쳤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뛰기 시작한 토레스는 지난해 17경기 3득점에 그쳤다. 올해도 11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그는 은퇴를 택했다.

은퇴를 선언한 토레스는 오는 8월 23일 빗셀 고베와의 맞대결을 자신의 고별무대로 삼았다. 이유는 상대 팀에 대표팀 동료였던 다비드 비야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은퇴 경기 이후 토레스는 구단의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jungwon940701@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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