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안양=홍인택 기자] 파비아노 감독이 필승을 다짐하며 이번 시즌 최초 연승을 노린다.

전남드래곤즈를 이끄는 파비아노 감독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16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를 앞두고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파비아노 감독은 "지난 서울이랜드전과 같은 전술로 준비했다"라고 간결하게 전했다.

파비아노 감독은 지난 서울이랜드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경기도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전남이 이날 FC안양을 꺾는다면 이번 시즌 최초로 연승을 기록할 수 있다. 파비아노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파비아노 감독은 "우리는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챙겨와야 한다. 정말 간절한 3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전남은 승리가 간절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경고누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영욱과 한찬희, 이유현은 이날 FC안양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신 가솔현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게 됐고 정희웅이 선발로 나서며 이유현의 공백은 김민준으로 채웠다.

이에 파비아노 감독은 "선수 구성이 다르지만 우리는 같은 모습으로 같은 철학을 공유하면서 갈 생각이다. 지금 선수단 구성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 우리는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팀이고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연승도 거두고 앞으로 좀 더 편하게 치고 나갈 수 있다"라며 "선수들 개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미드필더의 역할이 무엇인지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오랜만에 뛰는 선수들도 있는 만큼 기회를 잡길 원한다"라며 옅은 미소를 띠었다.

파비아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솔현과 정희웅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파비아노 감독은 "정희웅은 일대일 기술이 뛰어나다. 상대를 흔들어줬으면 한다. 가솔현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훈련했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파비아노 감독이 꼽은 두 선수 모두 친정팀 안양을 상대하게 됐다. 파비아노 감독은 "정재희와 정희웅이 안양 출신인 건 알았지만 가솔현까지 안양 출신인 줄은 몰랐다"라며 "특별한 의도는 없다. 상대를 분석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선수들로 채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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