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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전북현대 모라이스 감독이 수원삼성전 무승부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홈 경기에서 전반 2분 이동국이 행운의 선취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26분 수원 타가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리그 5연승 이후 또 다시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전북으로서는 승리하지 못해 안타까운 경기였다. 전북은 후반 종료 직전 김신욱이 이비니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헤더로 수원 골망을 갈랐지만 이 골은 VAR 판독 끝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모라이스 감독은 “이전까지는 경기에 많이 안 나갔던 선수들이 출장했다. 전반 초반부터 득점하고 승점 3점 따내기 위한 플레이를 했는데 너무 오랜 만에 경기 뛴 선수들 중 제 기량 못 보여준 선수들도 있다”면서 “행운의 골로 리드 잡았는데 후반 들어서 더 많은 골로 승리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많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가 부족해서 비겼다”며 “다음 경기는 준비 더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전북은 전반 2분 만에 이동국이 상대 골키퍼 노동건이 걷어낸 공을 얼굴에 맞으면서 행운의 득점을 뽑아냈지만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타가트에게 실점, 경기를 1-1로 마쳐야 했다.

전북은 오는 26일 상하이상강과 안방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으로서는 이번 2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모라이스 감독은 “오늘 경기에 나선 선수 중에는 상하이 원정을 다녀온 선수들도 있다. 상하이상강전에 출전하지 않았어도 원정을 다녀왔다는 것만으로도 피곤할 것”이라면서 “그래서 오늘 체력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선수들을 아꼈다. 휴식을 취한 선수들 위주로 상하이상강전을 준비하겠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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