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연속골에 한국말 터진 팔라시오스 “‘투 외박’ 주세요”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안양=홍인택 기자] 두 경기 연속으로 골이 터진 만큼 팔라시오스의 한국말도 함께 터졌다.

팔라시오스는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6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양 팀의 긴장이 팽팽한 가운데 균형을 깨는 시원한 골이었다.

이후에도 팔라시오스는 최전방에서 시종일관 뛰었다. 조규성을 비롯해 알렉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전남 수비진을 긴장하게 했다.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팔라시오스는 “오늘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승리가 간절했다. 오늘 승리로 승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짧게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골 장면에 대해서는 “일단 공이 왔을 때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슈팅했다. 그 슈팅이 골로 연결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팔라시오스는 지난 부산아이파크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 번의 기회가 소중한 안양으로서도 팔라시오스의 연속골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형열 감독은 “미콜라가 훈련 도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후반 투입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나 조규성과 팔라시오스의 몸 상태가 좋아 굳이 넣지 않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팔라시오스도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좋다. 훈련이나 경기장 안에서 체력이 된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팀원들이 도움을 많이 준다. 팀 동료들이 득점할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팔라시오스와 알렉스의 호흡이 좋았다. 전남 선수들은 팔라시오스와 알렉스를 굉장히 까다로워했다. 두 선수는 이날 사이좋게 한 골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팔라시오스는 “알렉스와 포르투갈어로 소통하고 있다. 서로가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알렉스와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국내 선수와는 스페인어가 가능한 최호정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고. 팔라시오스는 그렇게 팀 동료들 사이에서 적응하며 녹아들고 있었다.

문제는 팔라시오스가 점차 한국어가 늘면서부터다. 팔라시오스도 점점 K리그2 무대에 적응하고 팀 동료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팔라시오스는 당당한 모습으로 “‘투 외박 주세요’라는 말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팔라시오스는 안양의 연패 기간에도 “스트레스는 없었다. 침착하게 경기했다”라면서 “조규성이나 미콜라의 골을 도우려고도 한다. 조규성과 미콜라도 나에게 도움을 많이 주려고 한다. 서로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다. 연속골을 기록했으니 골도 더 넣고 싶다”라고 밝혔다.

intaekd@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MM6Y9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