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 공식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 취임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정장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사리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신임 감독으로 공식 취임식에 참석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떠난 그는 1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로 돌아왔다.

사리 감독은 15/16시즌부터 17/18시즌까지 나폴리를 이끌었지만 첼시에서 1년을 보낸 후 나폴리의 라이벌 유벤투스로 부임했다. 그에 대한 소감으로 사리는 "나폴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 다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최고의 클럽이며 나에게 이탈리아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준 팀이다. 이 팀에 오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평소 트레이닝복 차림을 즐겨 입던 사리 감독은 이날 취임식에 유벤투스 엠블럼이 박힌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그에 대한 질문에 "경기장에서는 정장을 입고 싶지 않지만 그 외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계약 의무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경기장에서도 정장을 입어야 할 지는 모르겠다. 벤치에 있을 때는 정장을 입지 않았으면 하는데 그 부분은 구단과 이야기해 봐야할 것 같다"라며 "확실한 건 내 나이에 구단이 나를 알몸으로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한편 사리 감독은 다소 부진했던 첼시 시절 전 17/18시즌 나폴리를 이끌며 세리에A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 시즌을 마치고 그는 세리에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이탈리아에서의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유벤투스와 함께 그는 오는 7월 26일 K리그 올스타팀과의 맞대결을 위해 호날두와 함께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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