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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의 행세를 하던 한 남자가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가제타 델레 스포르트는 안드레아 피를로가 가짜 피를로 행세를 하던 한 남자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알레산드로 파라졸로라는 이름의 '가짜 피를로'는 그간 나폴리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옷을 할인해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라졸로는 상인들에게 자신이 피를로라고 속인 뒤 여러 상점에서 할인받은 옷들을 양도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옷을 구입하며 돈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후 파라졸로가 남긴 의복 청구 요청서가 피를로에게 전달됐고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서며 파라졸로와 그의 공범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졸로와 공범의 행동은 대담했다. 이들은 피를로의 주치의에게 건강 진단을 받고 싶다는 제의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파라졸로의 용모에 대해 그를 목격한 한 보석상은 "피를로와 다른 듯 비슷하게 생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79년 5월 19일생인 피를로는 이탈리아 축구 역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지난 1994년 브레시아 칼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피를로는 이후 인터밀란(이탈리아), AC밀란(이탈리아),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을 거쳤다. 이후 뉴욕 시티(미국)으로 적을 옮긴 피를로는 지난 2018년 1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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