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한 축구 심판이 경기 도중 주머니에서 카드 대신 손수건을 꺼낸 사실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건은 독일 브레멘에 근거지를 둔 코소보 팀 밀로 라슈타와 아스널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가 중심이 된 스위스 팀과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두 팀은 자선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이날 경기 진행은 코소보 최고의 주심으로 평가받는 헹크 누자 주심이 맡았다. 사건은 경기에 나선 코소보 팀 코치 무하람 사히테가 상대 주장 그라니트 자카와 가벼운 충돌을 하며 시작됐다. 사히테 코치는 경기 중 자카와 서로를 밀치는 동작을 취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경기를 관장하던 누자 주심은 사히테 코치를 불렀다. 하지만 누자 주심이 꺼내든 것은 옐로카드가 아닌 손수건. 누자 주심은 사히테 코치에게 카드를 부여하는 대신 손수건으로 자신의 얼굴을 닦았다. 누자의 재치있는 행동에 사히테 코치 역시 박수를 보냈고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도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누자 주심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류를 통해 이 같은 행동을 했던 이유를 전했다. 누자 주심은 "오늘 경기는 축제였다. 그렇기에 최대한 이 경기를 즐기고 싶었다. 내 행동을 받아준 사히테 코치에게 감사함을 표한다"며 자신의 행동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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