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자유한국당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내년 총선을 앞둔 자유한국당은 현재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당내 누군가가 박찬호를 추천했고, 영입 대상자 명단에 올리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본인 의사를 물은 것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현재 2,000여 명이 포함된 인재 데이터베이스 중 164명을 1차 영입대상으로 분류하고 늦어도 9월 말까지 영입 후보군을 추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박찬호는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국제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찬호는 은퇴 후 '빅픽처패밀리', '진짜 사나이 2'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이 박찬호의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운동선수 출신의 정치인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종목 금메달 리스트 문대성이 있다. 은퇴 이후 그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부산광역시 사하구 갑 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의 선택을 받아 선거에 나선 그는 이후 국회의원 배지를 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논문 표절 의혹 등의 논란에 휩싸인 문대성은 결국 20대 총선에서 낙선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 이에리사도 있다. 지난 1973년 19살의 나이에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민 스타로 떠오른 이에리사는 이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에리사는 지난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국민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