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제공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이강인 영입설로 주목받은 레반테가 많은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폴란드에서 열렸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전 세계 축구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과 아약스는 완전 영입을 제안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여기에 발렌시아 연고팀인 레반테가 임대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현재 스페인 언론들은 레반테가 이강인을 임대 영입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레반테는 출전 시간을 최대한 보장해줄 수 있다는 장점을 어필해 이강인의 임대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퀴코 카탈란 회장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일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퀘'와의 인터뷰를 통해 "발렌시아와 이강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15일 인터뷰에서도 "이강인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영입 협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선수가 아니라면 지금 얘기하는 게 적합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현실을 바탕으로 얘기한다. 적절한 시기가 오거나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그때 알려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강인 영입설로 관심을 받고 있는 레반테는 1909년 창단했다. 발렌시아와는 오랜 라이벌 관계이다. 그로 인해 발렌시아 팬들은 지역 라이벌인 레반테에 이강인이 성장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레반테는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와,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아직 스페인 프리메리리가 우승은 없다. 올 시즌에는 11승 11무 16패를 기록하며 리그 15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전성기는 2011-2012시즌이다. 당시 레반테는 초반 9라운드까지 7승 2무를 기록하며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던 적도 있다. 끈질긴 수비와 허슬 플레이를 펼치며 리그에서 순항했고 이들은 리그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는 레반테 창단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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