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애연가' 유벤투스의 사리 감독이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흡연을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가 오는 7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고 전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2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유벤투스는 지난 1996년 잠실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 차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대표팀이 4-0 완승을 거두며 유벤투스를 제압했다.

유벤투스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파울로 디발라, 레오나르도 보누치, 더글라스 코스타, 마리오 만주키치, 엠레 찬 등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유벤투스의 이번 한국 방문에도 주전급 자원들이 대거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최근 마우시리오 사리 감독이 부임하며 변화를 맞이했다. 사리 감독은 지난해 첼시를 이끌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 등의 성적을 냈다. 이에 유벤투스는 팀을 떠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후임으로 사리 감독을 선택했다.

한편 유벤투스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며 '애연가' 사리 감독이 친선전 장소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흡연을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구계의 대표적인 애연가로 알려진 사리 감독은 하루 최대 80개비의 담패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리 감독의 경기장 내 흡연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증진법 제 9조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천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은 해당 시설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따라서 아쉽게도 사리 감독은 K리그와 친선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흡연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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