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질혜 SNS 제공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BJ 감스트가 사과 방송을 했다.

감스트(본명 김인직)는 19일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바로 발언을 인지하였고,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BJ 감스트는 지난 19일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에서 외질혜(본명 전지혜), NS남순(본명 박현우)은 합동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나락즈’라는 이름으로 합동 방송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이날 했던 ‘당연하지’라는 게임에서 터졌다. 이 게임은 상대방에게서 어떤 곤란한 질문이 나오더라도 ‘당연하지’라는 답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패배한다.

먼저 외질혜가 NS남순에게 “XXX(여성 BJ)의 바송을 보며 XXX(자위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치냐”고 물었다.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NS남순도 감스트에게 비슷한 질문을 했다. 또 다른 여성 BJ의 이름을 거론하며 “○○○ 보며 XXX친 적 있지?”라고 묻자 감스트는 “당연하지”라며 “세 번 (행위를) 했다”고 답했다.

동시 시청자 4만 명이 이 방송을 보고 있었고 시청자들은 특정 어성 BJ를 향한 성희롱이라고 세 명의 BJ들을 질타했다. 논란이 일자 BJ들은 즉각 사과했다.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외질혜도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아놨고, 사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스트에게는 또 하나의 악재가 닥쳤다. 바로 세무조사다. 19일 한 매체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감스트를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가 국세청 조사국을 통해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소득 누락 등을 이유로 약 6000만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 받았고 현재는 전액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누리꾼들은 "BJ들의 수준 낮은 방송을 금지해야 한다",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 "이런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도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축구 중계 전문 크리에이터인 감스트가 K리그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어 그를 향한 비판은 더욱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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