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펜싱협회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한국 펜싱이 11년 연속 아시아 정상 유지에 나선다. 전날 여자 사브로와 남자 플뢰레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세를 올렸던 한국은 이번엔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지난 17일 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오상욱, 하한솔(26ㆍ이상 성남시청), 김준호(26ㆍ화성시청), 구본길(31ㆍ국민체육진흥공단)이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난적’ 이란을 45-42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 베트남을 45-30으로 완파하고, 4강에서 일본에 45-37로 승리를 거둔 뒤 결승서 이란과 접전을 펼친 끝에 3점 차 승리를 가져온 한국은 지난해 가져오지 못했던 금메달을 다시 가져왔다.

특히, 지난 15일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중국의 왕스를 15-10으로 완파한 오상욱은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강영미, 최인정, 이혜인, 정효정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도 중국을 45-30으로 제압하며 예상외 손쉬운 우승을 가져왔다. 중국은 한국의 난적이다.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에서 번번이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한국은 초반부터 순항했다. 한국은 8강 이란(45-29), 4강 홍콩(45-31)을 상대로 10점 차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결승전도 순항하며 대승을 거둔 한국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따낸 한국은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종합우승 11연패에 한발 더 다가갔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