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 치명적인 실수에도 양동원 감싼 FC안양 김형열


[스포츠니어스|안양=전영민 인턴기자] FC안양 김형열 감독이 부산아이파크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골키퍼 양동원을 감쌌다.

김형열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안양은 7위(승점 19점) 부천(승점17점)에 2점 앞선 불안한 6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형열 감독은 “할 말이 없다. FC안양을 위해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자책에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김형열 감독은 전반 33분 선발 출격했던 미콜라를 조규성과 조기 교체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미콜라의 조기 교체 아웃 이유에 대해 김형열 감독은 “당초 미콜라가 전반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조기 교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안양은 2위 부산을 맞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오히려 안양은 후반 초중반에는 부산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양은 지난 광주전(0-1패) 최필수의 실수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양동원의 실책으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양동원은 후반 39분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노보트니가 시도한 평범한 땅볼 슈팅을 놓치며 골을 허용했다. 부산을 맹렬히 추격하던 안양의 기세도 이 실점 이후 한풀 꺾였다.

골키퍼들의 연이은 실책에 대해 김형열 감독은 “축구는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것이다. 항상 ‘선수들한테 작은 실수가 큰 실수로 돌아온다’고 말한다. 오늘 이후에도 ‘작은 실수 하나가 큰 화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줄 생각이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한 번 실수를 하게 되면 무언가에 쫓긴다는 생각에 스스로 위축되는 것 같아 미안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게 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전했다.

이날 안양은 부산을 상대로 골대를 세 번이나 강타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축구의 신은 안양을 외면했다. 이에 대해 김형열 감독은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것이 축구다. 만약 오늘 무기력하게 세 골을 실점해서 졌다면 다음 경기에 희망이 없었겠지만 패배했음에도 선수들로부터 긍정적인 면을 봤기에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henry412@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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