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성빈 인턴기자] 전북이 인천을 잡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경기는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은 전북의 1-0 승리로 끝났다.

홈팀 인천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수비라인에 김진야, 김정호, 양준아, 김동민이 백 포를 구성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우혁과 임은수가 섰다. 2선 라인에 최범경, 정훈성, 이준석이 자리했고 최전방에 지언학이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원정팀 전북도 같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수비라인에 이주용, 김민혁, 홍정호, 최철순이 백포를 구축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신형민과 손준호가 섰고 그 위에 문선민, 임선영, 문선민이 자리했다. 원톱 공격수로 김신욱이 섰으며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경기 초반 양상은 의외였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설 것이라 예상됐던 인천이 오히려 공격을 몰아쳤다. 인천은 수비라인을 하프라인 부근까지 끌어올리며 압박했고 전북은 인천의 잇따른 공격을 막아내느라 허둥댔다.

전반전에 빛난 건 인천의 측면 공격이었다. 인천의 좌우 날개에는 이준석과 정훈성이 자리했는데 이들은 끊임없이 전북 진영 외곽을 노리며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간간히 터져나온 전북의 김신욱을 활용한 높이 싸움은 매번 이태희 선방에 막혔다. 인천이 공격을 주도했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서며 출발했다. 후반 4분 전북 손준호가 시도한 프리킥은 인천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진 인천의 역습에서 지언학이 돌파에 의한 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송범근에게 막혔다. 후반 12분 전북은 한승규를 빼고 이비니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다소 소강 상태에 빠졌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전북은 후반 25분 임선영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며 투톱으로 변화를 줬다. 인천도 2분 뒤 김동민과 최범경을 빼고 허용준과 무고사를 투입시켰다. 후반 35분 전북의 첫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의 이비니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더로 강하게 꽂아넣었다.

골을 내준 인천은 후반 39분 이준석을 빼고 남준재를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탓일까. 인천 미들진은 기동력을 잃으며 전북을 압박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전북은 김신욱을 빼고 최영준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추가적인 득점 없이 전북의 1-0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이로써 전북은 11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36점을 기록, 울산에 다득점에 앞서 K리그1 선두를 지켰다.

venantius19@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