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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김현회 기자]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룩의 분발을 요구했다.

경남은 1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기에서 룩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막판 에델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이로써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의 지긋지긋한 무승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했다. 네게바는 재활에만 7개월에 소요되는 부상을 당했고 쿠니모토와 머치 역시 부상 중이다. 경기 전 만난 김종부 감독은 “경남 감독을 하며 이렇게 어려웠던 건 처음”이라고 밝힐 만큼 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

김종부 감독은 “전반 성남 골키퍼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유리한 조건이었다”면서 “골도 뽑아내고 경기를 잘 운영했지만 마지막에 이광선의 실수인지 확인해 봐야 하는 상황에서 실점하게 됐다.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말했다. 경남은 이날 전반 26분 성남 김동준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결국 후반 막판 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머물러야 했다.

이날 룩은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룩은 후반 4분 배승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가볍게 차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김종부 감독은 아직 룩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종부 감독은 “룩이 부상에서 복귀해 득점했다는 건 만족스럽다. 자신감도 찾은 모습”이라면서도 “더 나은 경기를 해 팀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부 감독은 “경기 운영 등에서 룩이 더 많이 관여되어야 한다”면서 “득점했지만 이기는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배기종과 김종필을 동시에 기용한 전략에 대해서는 “미드필드 숫자가 우세한데도 빌드업이 부족했다”면서 “측면에서도 원하는 만큼 공격이 이어지지 못했다. 숫자는 우세한데 확실한 공격이 되지 않아 이른 교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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