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하려던 U-20 월드컵 결승 거리응원을 취소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응원을 위해 15일 오후 11시부터 16일 오전 4시까지 광화문 광장 사용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13일 오후 갑자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취소 통보를 하면서 안전 문제를 사유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는 현재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 텐트로 인해 안전상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애국당은 지난달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 불법 천막을 설치한 이후 한 달 넘게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시는 계고장을 보내 13일 오후 8시까지 천막을 자진철거할 것을 명령했지만 대한애국당 측은 "천막을 철거하면 광화문 광장을 천막으로 다 덮어버리겠다"라며 거절했다. 축구협회는 강제 철거를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거리응원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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