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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현재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SNS 상에서 한 팬과 설전을 펼쳤다.

파브레가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유니폼이 너에게 가장 좋은 기억을 가져다주었니?”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지금까지 뛰었던 팀의 유니폼을 늘어놓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런데 한 아스날 팬이 “아스널의 캡틴이 바르셀로나의 벤치에 앉기 위해 이적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파브레가스는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151경기에 출전해 그중 121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6개의 타이틀을 차지했다“며 ”2번의 결승전에서 골을 넣으며 36경기에 출전한 2012-2013시즌에는 승점 100점을 획득해 우승했다. 그리고 43골을 넣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파브레가스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승점 100점을 획득한 2012-2013시즌 파브레가스의 리그 출전 횟수는 36경기가 아닌 32경기이며 바르셀로나 통산 득점 역시 43득점이 아닌 42득점이었다.

파브레가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다. 그는 만 16세인 200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 이적했다. 아스날에서 벵거 감독의 지휘 아래 기량을 만개했다. 입단 두 번째 시즌인 2004-2005시즌부터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을 뛰었다. 2008-2009시즌에는 최연소 아스날의 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우승 경력이다. 입단 초기인 2004 FA 커뮤니티 실드, 2004-2005시즌 FA컵 우승 이후 그는 아스날에서 우승 트로피를 단 한 번도 들지 못했다.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원했던 파브레가스는 결국 2011-2012시즌을 앞두고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입단 하자마자 바로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며 순탄 대로의 바르셀로나 생활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항상 출전할 수 있는 그런 팀이 아니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했다. 때로는 팀의 스트라이커로도 뛰어야 했기에 그로서는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으며 현재는 AS모나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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