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최용수-이임생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했던 미디어데이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절친인 FC서울 최용수 감독과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이 서로를 향해 도발했다.

13일 오전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오는 16일 저녁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FC 서울과 수원 삼성을 맞대결을 위한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슈퍼매치’라 불리는 두 팀의 경기는 이번이 88번째 맞대결이다. 올 시즌에는 한 번 맞붙었는데 1-1로 서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서울은 최용수 감독과 페시치, 수원은 이임생 감독과 한의권이 양 팀을 대표해 나왔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수원 원정에서 우리가 보여주려주는 걸 많이 못 해 상당히 아쉬웠다“며 ”이번 홈에서는 예전과 다른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평정심을 가지고 우리가 하려는 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매치인 만큼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자신했다.

그러자 이임생 감독도 “지난 홈경기에서 마지막을 지키지 못해 무승부를 거뒀다.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목표를 분명히 알고 있다. 이번 원정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원하는 것을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받아쳤다.

학창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두 감독은 이번에도 서로를 응원했다. 최용수 감독은 “수원과 서울 감독을 맡고 있다는 게 사실은 스트레스다. 하지만 잘 헤쳐나가고 있다. 투혼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임생 감독도 “(최)용수는 K리그에서 업적을 남긴 감독이다. 다시 돌아와 잘 하고 있다”며 “둘이 만나면 어떻게 해야 팬들이 축구장을 찾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앞으로도 용수와 같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선 어느 것도 양보할 수 없는 법이다. 기자회견이 끝날 때쯤 침착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던 이임생 감독이 최용수 감독을 도발했다. 사회자가 최용수 감독의 별명이 독수리라고 하자 이임생 감독은 “최용수 감독의 별명이 독수리라고? 처음 들었다. 나는 참새라고 알고 있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임생 감독의 허를 찌르는 한 방에 당황한 최용수 감독은 “이임생 감독이 외국 생활을 오래 해서 모르는 거 같다”라고 말하며 유쾌하게 답했다.

jungwon940701@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idQGd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