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레전드’ 부폰의 포르투행이 제기됐다.

포르투갈 언론 'O Jogo'는 “잔루이지 부폰이 올여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FC포르투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부폰의 포르투행을 제기한 ‘O Jogo’는 포르투갈 북부 연고 팀인 포르투와 SC브라가 등에 관련해서는 공신력을 갖고 있는 매체다.

부폰은 2018-2019 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종료됐다. PSG는 지난 6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월 계약이 종료되는 부폰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폰도 "1년 전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면서 열정을 안고 PSG에 합류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구단 관계자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부폰은 지난 시즌 PSG 유니폼을 입고 총 25경기에 출전해 2018-2019 리그앙 우승과 2018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폰은 현재 중국 슈퍼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 전 세계 많은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스페인 FC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의 백업 멤버로 부폰을 점 찍으며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레 포르투행이 제기되면서 부폰의 다음 행선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포르투의 골문은 스페인의 레전드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켰다. 그러나 카시야스가 지난 5월 훈련 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고 이후 그는 잔여 시즌 동안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응급 수술 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전문가의 소견을 들었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카시야스와 부폰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 속에서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두 선수는 시상식이나 경기장 안에서 항상 서로를 칭찬했다. 또한 매번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을 감동시켰다. 만일 카시야스가 지키던 골문을 부폰이 이어받는다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포르투갈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