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의 뜬금 보도 “반 다이크는 중국 혈통”

ⓒ Ailura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반 다이크가 중국인의 피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도는 중국 타이탄 스포츠로부터 나왔다. 타이탄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반 다이크가 중국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이탄 스포츠는 “중국의 몇몇 소식통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중국인의 피를 가지고 있다. 그의 어머니인 헬렌 포 시우가 바로 중국계다”고 전했다. 이어 타이탄 스포츠는 “‘포 시우’라는 헬렌의 성은 그의 외증조부인 친 포 시우로부터 왔다. 그의 외증조부는 1920년경 중국 광동에서 수리남으로 이민을 왔다”고 덧붙였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출신 아버지 론과 수리남 출신 어머니 헬렌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어린 시절 자신과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원한으로 인해 자신의 성 대신 ‘버질’이란 이름을 유니폼에 새기고 있다.

반 다이크의 모친 헬렌의 조국 수리남은 남미에 위치한 인구 55만의 작은 국가다. 과거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기도 했던 수리남은 현재도 네덜란드어를 공용어로 유지하고 있다. 수리남은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들이 다수 출생한 곳이기도 하다. 반 다이크를 비롯해 루드 굴리트, 에드가 다비즈, 클라렌스 세도로프,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등 한때 네덜란드 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선수들이 모두 수리남 출신이다.

한편 타이탄 스포츠의 주장이 확실한가에 대해선 좀 더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구 정반대에 위치한 중국과 수리남이 의외로 깊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눈길을 끈다. 중국인들은 수리남 전체 인구의 1%도 되지 않는 적은 수에도 수리남 전체 경제 규모의 6분의 1을 차지하며 수리남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7월 8일생인 반 다이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지난 2011년 FC 흐로닝언(네덜란드)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반 다이크는 이후 셀틱FC(스코틀랜드), 사우샘프턴FC(잉글랜드) 등을 거쳤다. 이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반 다이크는 지난해 1월 7,500만 파운드(약 1,126억)라는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남기며 리버풀로 이적했다.

henry412@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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