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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가 다시 한 번 첼시로 돌아올까.

1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긴급 속보를 통해 조세 무리뉴의 첼시 부임 가능성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더 선'은 첼시 수뇌부가 유벤투스 감독직 부임이 유력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대신할 후보를 찾고 있다고 전하면서 무리뉴가 세 번째 첼시 생활을 시작할 준비를 끝냈다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 유로파리그(UEL) 우승 등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시즌 종료와 동시에 에이스 에당 아자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됐고 팀의 수장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역시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첼시 수뇌부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종료 직후 다양한 감독 후보군들과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첼시의 선택은 돌고 돌아 다시 한 번 무리뉴였다. 첼시는 프랭크 램퍼드, 에릭 텐 하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자비 가르시아 등 다양한 후보군들을 새 감독 후보로 검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첼시 보드진은 최고 수준의 경험을 갖춘 감독을 원했고 결국 무리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와 첼시는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무리뉴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첼시에 몸담았다. 특히 무리뉴는 부임 첫 해였던 2004-2005시즌 리그 25경기 무실점, 리그 최소 실점(15실점), 당시 기준 리그 역대 최다 승점(95점) 등의 기록들을 쌓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무리뉴는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13년 6월 다시 한 번 첼시 감독직에 부임했다. 당시 무리뉴는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2014-2015 리그컵 우승 등의 기록을 쌓으며 자신의 명성을 드높였다. 하지만 무리뉴는 2015년 12월 성적부진을 이유로 첼시로부터 해임되었다. 이후 맨유에서 감독직을 이어나간 무리뉴는 2016 FA커뮤니티 실드 우승, 2016-2017 EFL컵 우승, 2016-2017 유로파리그 우승 등 업적을 쌓았으나 지난해 12월 다시 한 번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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