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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40)이 AFC(앤젤스파이팅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상대는 헝가리의 다비드 미하일로프(24)다.

최홍만은 1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 특설 케이지에서 열리는 AFC 12-Hero of the Belt에서 미하일로프와 입식 무제한급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최홍만은 지난 9일 열린 계체량 검사에서 150kg이란 육중한 체구를 과시했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비춘 최홍만은 "한국에 왔는데 아직 적응이 안 된다. 적응하는 과정이고 잘 하고 있다. 최근 3~4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라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서 보답받고 싶다. 주변에서 많은 응원과 지원을 받으며 운동을 했다. 이번에는 확실히 보여주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최홍만과 상대하는 미하일로프는 195cm 신장의 110kg의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체격에 비해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현재 미하일로프는 9KO승을 포함해 15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19년 세계무에타이선수평의회(WFC) 인터내셔널 챔피언 등극 및 국제아마추어무에타이연맹(IFMA) 헝가리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홍만은 여유로웠다. 최홍만은 미하일로프에 대해 "멀리서 왔지만 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 것 같다. 어릴 때 안 좋은 경험을 많이 해야 나중에 성공하는 법"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홍만은 "아직 내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도 잡힌 경기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한다"라고 말하면서 "AFC에서 두 번째 경기다. 첫 경기는 어머니가 생전에 경기를 보셨다. 이번 경기도 하늘에서 보시고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미하일로프(헝가리)도 "최홍만을 존경한다. 경기를 받아줘서 감사한다. 화끈한 경기,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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