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윤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멕시코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미겔 라윤이 암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윤은 지난 8일 소속팀 멕시코 CF몬테레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암 진단을 받았으나 현재 치료를 통해 모든 암 세포가 제거됐다"라고 알렸다.

그는 최근 가진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암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다행히 수술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CF몬테레이 구단과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 라윤은 "아내와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아내와 나 모두를 놀라게 한 진단을 받았다"라며 "나에게 복합적인 낭종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낭종이 악성 종양이었다. 다행히 하늘에 감사하게도 현재 암은 완치됐다"라고 전했다.

라윤은 암 치료로 인해 2019 골드컵을 준비하던 멕시코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그는 최근 가진 재검사에서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신장암으로 고생하던 라윤은 "이제는 암이 재발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베라크루즈에서 프로 데뷔한 라윤은 아탈란타(이탈리아),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왓포드FC(잉글랜드), FC포르투(포르투갈), 세비야, 비야레알(스페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멕시코 대표선수로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라윤은 지난해 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 주전 풀백으로 출전해 한국과의 경기에도 출전한 바 있다.

한편 라윤은 "이번 경험을 계기로 건강검진을 받기 힘든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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