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한국이 36년 만에 U-20 청소년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는 반전에 반전이 이어진 거짓말 같은 승부였다.

한국은 9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킥오프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 8강전에서 120분 동안 세네갈과 3-3으로 비긴 뒤 연장 혈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올랐다.

4강에 합류한 한국의 다음 상대는 에콰도르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B조 3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토너먼트에 올라왔다. 이탈리아, 일본에 밀려 3위를 기록했던 에콰도르는 이후 16강에서 우루과이를 3-1로 제압했고 8강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월 U-20 남미선수권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에콰도르는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선 가운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하지만 한국으로서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한국은 U-20 대표팀 상대전적에서 에콰도르에 2승 1패로 앞선다. 대회 전 친선경기에서도 1-0으로 이긴 바 있다. 한국과 에콰도르의 맞대결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루블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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