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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대한민국과 호주의 A매치 친선 맞대결을 앞두고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지난 3월 있었던 볼리비아-콜롬비아와의 2연전 이후 대표팀이 두 달 반 만에 치르는 A매치 경기다. 더불어 이번 A매치 2연전(호주-이란)은 9월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조직력을 시험할 기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위해 주력 자원들을 모두 소집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일 리버풀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 등 기존 멤버들을 다시 한 번 소집했다. 더불어 벤투 감독은 김영권, 김민재, 박지수, 이용 등 핵심 수비수들에게도 다시 한 번 소집 명령을 내렸다.

대표팀의 2연전 첫 상대 호주는 피파랭킹 41위에 위치한 아시아의 강호다. 호주는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9승 11무 7패의 성적을 거두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호주는 팀 케이힐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을 떠나며 세대 교체를 진행하는 과정에 있다. 이번 명단에서도 그간 기회를 받지 못했던 다수의 선수들이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의 선택을 받아 눈길을 끈다.

수비진에는 과거 K리그1 수원삼성에서 뛰었던 매튜 저먼이 있다. 지난 2017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수원에서 활약했던 매튜는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호주 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190cm, 85kg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매튜는 강한 몸싸움 과 제공권 능력을 갖추고 있다. K리그 시절 기록은 29경기 출전 2골 1도움이다.

미드필더진에는 시드니FC에서 활약 중인 조슈아 브릴란테가 있다. 이탈리아 혈통으로 이탈리아 이중국적을 보유하기도 한 브릴란테는 이번 시즌 초 K리그1 포항스틸러스로의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당시 포항의 예산 부족으로 브릴란테 영입은 결렬되었다. 브릴란테는 과거 ACF 피오렌티나, 엠폴리 FC, 칼초 코모 1907 등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중원에는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에서 활약 중인 디미트리 페트라토스도 있다. 페트라토스는 과거 브리즈번 로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17시즌 K리그1 명문 울산현대로 전격 이적했다. 하지만 페트라토스는 적응 문제 등으로 인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울산 소속으로 네 경기만을 뛴 채 한국을 떠났다.

호주의 최전방 공격은 수원삼성 공격수 아담 타가트가 이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삼성에 입단하며 K리그 생활을 시작한 타가트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타가트의 가장 큰 장점은 골 결정력이다. 뛰어난 전술 이해 능력, 탄탄한 기본기 등을 갖추고 있는 타가트는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대표팀과 경기에서도 경계대상 1호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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