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밝힌 국가대표 주장의 부담감


ⓒ tvN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손세이셔널’에 출연 중인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대표팀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방영된 tvN ‘손세이셔널’ 프롤로그 편에서 토트넘 홋스퍼 선배 이영표와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태용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은 가벼운 농담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영표는 손흥민에게 “(신태용) 감독님 해설하는 거 못들었지?”라며 운을 뗐다. 이에 손흥민은 웃으며 “많이 난리였죠. 인터넷에 많이 거론되시더라”며 답했다. 손흥민의 답변에 대해 신태용은 “머릿속에서는 욕하는데 (방송에서는) 칭찬해야 하니까. 감독을 할 때는 ‘너 그거밖에 안해?’라고 말해도 된다. 하지만 방송에서 어떻게 그렇게 하나. 아직도 몸 안에 (감독 시절 특성이) 남아있으니까. 해설이 안된다”며 해설 위원 시절 고충을 전했다.

이어 “나는 감독 체질이다. 해설이 아니다”며 말을 이어간 신태용은 대뜸 손흥민에게 “포체티노 감독이 날 찾지 않았나?”고 물었다. 이에 손흥민이 그렇지 않다고 답하자 신태용은 “안되겠네. 독일을 이긴 감독인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흥민은 독일전 승리 이후 영국 팬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독일을 이긴 후 토트넘 선수들이 너무 좋아했다. 영국 친구들이 엄청 좋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화기애애하던 대화는 손흥민이 고충을 드러내며 진지하게 변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하면 마음이 편하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은 많이 부담이 된다”며 운을 뗀 후 “사실 대표팀이 되게 명예로운 자리지만 한편으론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자리다. 제가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렇게 느껴진다”고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고충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형들이 어떻게 하는지 봤으니까. 사실 소속팀에서는 진짜 맘 편하게 한다. 다치지 말고 편하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하고 오면 되니까… 소속팀이었으면 당연히 고민도 안 하고 슈팅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 오면 기회가 생겨도 옆을 무조건 한 번 더 보고 그 사람이 좋은 위치에 있지 않아도 패스하는 상황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표는 “이렇게 희생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는 국가대표팀하고 토트넘은 다르다. 토트넘에서는 그냥 남이 어떻게 하든 나만 잘하면 되니까 부담감의 차이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손흥민의 의견에 공감했다.

henry412@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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