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창원 LG 세이커스 현주엽 감독이 FA 자격의 김종규와 김시래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모습이 방영돼 농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방영된 KBS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창원 LG 현주엽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낙산사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주엽 감독은 김시래, 김종규, 조성민, 강병현, 박도경 등과 함께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에 도착했다.

양양에 도착한 현주엽 감독은 대뜸 선수들과 기도에 나섰다. 현주엽 감독은 FA 자격의 김종규와 김시래를 잔류시키고 싶은 마음이 큰 모습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현주엽 감독의 행동에 대해 난감함을 드러냈다.

김종규는 "이 부분(FA)이 제 생각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여행과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난처하고 곤란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김시래 역시 "FA가 중요한 시기고 솔직히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확답을 드리기가 어려웠다. FA는 현실인 것 같다"며 난감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주엽 감독은 재차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주엽 감독은 "소원은 같은 소원이었다. 같이 해왔던 두 선수 종규, 시래와 다음 시즌에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좋은 대우를 받고 LG에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이후 김시래는 5년 6억원의 계약 조건에 L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김종규는 LG와 협상 결렬 끝에 원주 DB 프로미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종규는 DB로부터 연봉 10억 2,320만원과 인센티브 2억 5,580만원을 수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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