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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토트넘을 떠난다.

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긴급 속보를 통해 에릭센이 토트넘을 떠난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에릭센의 말을 빌려 그가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나는 지금이 내 경력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해보고 싶은 시기라고 느낀다"며 운을 뗐다. 이어 에릭센은 "나는 토트넘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현재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이적 의사를 드러냈다.

에릭센은 이번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 하에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에릭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에릭센의 유력한 행선지로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거론되고 있다. 다음 시즌 뉴 갈락티고 구성을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 지단 감독은 현재 에릭센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이미 세르비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루카 요비치 영입을 확정지었고 첼시 에이스 에당 아자르의 영입 역시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지단 감독은 에릭센 영입을 통해 뉴 갈락티코의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1992년 2월 14일생인 에릭센은 지난 2010년 AFC 아약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네덜란드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떨친 에릭센은 지난 2013년 토트넘 홋스퍼로 전격 이적하며 잉글랜드 생활을 시작했다. EPL 이적 이후에도 에릭센의 활약은 이어졌다. 에릭센은 정확한 패스, 창의적인 플레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 등으로 EPL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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