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가 최근 성폭행 혐의가 더해져 중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고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이하 아청법) 등의 혐의로 조재범 전 코치를 재판에 넘겼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가 고등학생 신분이던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12월 태릉 및 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등에서 30차례가 넘게 성폭행과 추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1997년생인 심석희의 나이를 고려해 2016년 이전의 혐의가 아청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조사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가 성인(만 19세)가 된 후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성폭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범 전 코치는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다. 하지만 검찰은 심석희의 진술이 일관적이고 구체적이며 피해를 본 날짜와 장소, 당시 감정 등을 적은 메모장을 제출한 것을 근거로 혐의가 입증된다고 봤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여 자치게 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 중에 있다. 아청법은 강간 등 치상 혐의 범죄자에 대해 무기징역 혹은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원에서 해당 혐의가 인정된다면 조재범 전 코치는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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