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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또다시 사이영상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갔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9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류현진은 메츠전 이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7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7.2이닝 동안 메츠 타선을 상대로 단 네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을 기록, 시즌 8승을 수확했다.

깔끔한 투구였다. 이날 류현진은 106개의 공을 던지면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5월에만 5승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은 1.36까지 떨어졌다. 5월만 놓고 보면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9다. 세 번의 이닝을 제외하고 류현진은 모두 삼자범퇴로 상대를 돌려 세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류현진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류현진의 호투가 계속될 수록 사이영상 수상에 대한 이야기 또한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전미야구기자협회가 진행한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계속해서 호투가 이어지는 만큼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관건은 올 시즌 끝까지 류현진이 지금과 같은 구위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사이영상은 1956년 처음 시작되어 메이저리그 각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시즌이 끝나고 미국의 야구 전문 기자들이 투표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그만큼 받기 어려운 상이다. 박찬호 등 우리나라 출신 MLB 투수들도 아직까지 사이영상 수상 기록이 없다. 하지만 류현진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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