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프로야구연맹 홈페이지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헨리 소사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행이 임박했다.

프로야구 롯데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30일 "롯데가 소사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롯데가 외국인 교체 시기를 조율하던 중 제이크 톰슨의 팔꿈치 부상을 계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을 떨치지 못하며 KBO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롯데는 톰슨이 30일 오른쪽 이두근 염좌 진단을 받으면서 악재를 겪었다. 톰슨은 지난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팔꿈치 부상을 호소했다. 이후 29일 팀 훈련에서도 같은 부위 통증을 느꼈고 추후 진단 결과 부상이 확인됐다.

롯데는 톰슨의 대체자로 소사를 영입하기로 결심했다. 소사는 KIA 타이거즈, 히어로즈, LG 등 국내 무대에서 7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외국인 투수다. 그는 KBO리그에서 통산 194경기서 68승60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32을 기록했다. 특히 소사는 160㎞에 달하는 강속구 뿐 아니라 이닝 소화 및 뛰어난 체력, 친화력 등으로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구가해왔다.

지난 시즌 이후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즈에 입단한 소사는 현지에서 150㎞가 넘는 강속구와 변화구를 바탕으로 7승2패, 평균자책점 1.72, 탈삼진 80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6으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WHIP 부문 모두 리그에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최근 소사는 국내 에이전시와 계약을 채결하며 행보의 변화를 예고했다.

venantius19@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