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essandra De Luca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이탈리아 세리에B US팔레르모가 가까스로 3부리그 강등 위기를 면했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 리퍼블리카'는 현재 세리에B에 소속된 팔레르모가 가까스로 2부리그에 잔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최근 팔레르모는 재정 비리 문제가 불거지며 이탈리아 축구 협회로부터 3부리그 강등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팔레르모 측은 회계 규정 위반이 전 회장인 마우리치오 잠팔리니 하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원에 항소 중이었다.

결국 이탈리아 법원은 팔레르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 측은 논의 끝에 팔레르모의 처분을 승점 20점 감점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기존 63점에서 20점의 승점을 감점당한 팔레르모는 승점 43점으로 리그 11위에 위치하며 다음 시즌에도 세리에B에 잔류하게 되었다.

극적으로 세리에B에 머물게 된 팔레르모는 다음 시즌 새 경영진 체재를 맞이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팔레르모는 올 시즌 세리에B 3위를 차지하하며 세리에A 승격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었다. 하지만 이후 회계 규정 위반 문제가 불거지며 승격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재정 문제로 축구 팀들이 문제를 겪는 사례는 종종 있다. 스코틀랜드 레인저스FC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레인저스는 지난 2012년 재정 문제가 불거지며 법정 관리 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당시 레인저스의 빚은 1억 3,400만 파운드(약 2,012억 8,4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레인저스는 4부리그로 강등을 확정지었지만 빠르게 승격을 거듭하며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스코티쉬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게 되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