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가수 싸이가 양현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언급된 말레이시아 사업가 조 로우와의 친분을 인정했다.

지난 27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다뤘다. '스트레이트' 측은 방송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두 명이 YG 측으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언급했고 이후 말레이시아 유명 금융가인 조 로우가 그 중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로우 측은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고 밝혔고 싸이 역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해명문을 통해 "조로우는 제 친구가 맞다"며 조로우와의 친분을 인정했다.

조로우는 나집 라락 전 말레이시아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약 5조 3,600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수배된 상태다. 조로우는 나집 라락 전 총리의 의붓아들 리자 아지즈와 함께 돈을 빼돌렸다. 이들은 할리우드 영화에 자금을 투자하고, 미국 고급 부동산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을 세탁했다.

조로우는 2014년에는 호주 출신 톱 모델 미란다 커와 열애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조로우는 미란타 커에게 810만달러(약 96억원)의 보석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미국 법무부가 조로우의 자산을 압류하며 미란다 커 역시 해당 보석을 압류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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