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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인턴기자] 구단 통산 400번째 승리에 도전하는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9일 19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수원의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수원은 지난 12일 있었던 제주와 11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세 번째 승리에 성공했지만 이후 울산(1-3패), 대구(0-0무)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임생 감독은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이임생 감독은 "우리가 지난달 포항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홈경기다.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공격에서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 포항전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은 이번 포항전 승리 시 구단 통산 400승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포항이다. 이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통산 400승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승점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 승점 3점이 간절한 경기다"고 전했다.

통산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앞둔 수원이지만 수원의 최근 분위기는 예전과 다르다. 과거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하며 '레알 수원'이라는 명성을 듣던 수원이지만 최근에는 모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감소 속에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수원의 리그 순위 역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임생 감독 역시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이임생 감독은 "예전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다르다. 하지만 수원의 현재의 성적에 대한 책임은 감독인 내게 있다"며 "과거와는 다른 현재에 대해 불평을 하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 환경에서 모든 힘을 다해 수원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포항전을 치르는 수원은 주축 공격수 아담 타가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타가트가 빠진 수원의 공격은 데얀과 2001년생 준프로계약 선수 오현규가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가 내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본인이 다가오는 강원전에 출전하고 싶어 하는데 일단 몸 상태를 지켜볼 생각이다. 정밀 확인을 하고 타가트의 출전 시간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임생 감독은 우측 풀백으로 이번 시즌 수원에 입단한 박대원을 선발 출전시킨다. 박대원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그간 R리그로 가면서 1군 출전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꾸준히 지켜봐왔다"며 "좌우 윙백이 가능한 선수이고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활동량이 좋다. 오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했는데 자신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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